"피 묻은 빵 먹을 수 없다" <br /> <br />지난 15일, SPC계열 제빵공장에서 23살 근로자가 숨진 사고 이후 온라인에서는 SPC불매 운동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SNS상에서는 이런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공유됐고요. <br /> <br />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SPC불매가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SPC 계열사 목록인데요. <br /> <br />누리꾼들은 브랜드 목록을 만들어 공유하고, 다른 대체 기업을 제시하며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댓글을 볼까요? <br /> <br />사람을 귀하게 대하지 않는 기업에는 돈을 쓰지 않겠다는 댓글부터 피 묻은 빵이라는 반응까지 있었고요. <br /> <br />불매운동으로 가맹점 점주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도 보이는데, SPC 규탄하는 점주가 있다면 그곳을 이용하겠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사고 이후,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렇게까지 번진 건 그동안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 알려졌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숨진 노동자가 사고 당일 남자친구와 나눈 대화엔 혼자 많은 일을 맡아왔던 고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치킨을 500봉 까야 한다, 난 이제 죽었다, 서럽다는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은 이틀 뒤 휴가를 내고 부산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지만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사고 이후에도 현장을 흰 천으로 가린 채 공장을 가동했다는 주장이 전해지면서 공분은 더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강규형 / 화섬식품노조 SPL 지회장 (어제, CBS'김현정의 뉴스쇼') : 회사가 노동자를 감정이 없는 그냥 기계로 보는 거 아닙니까? 최소한의 우리도 감정이 있는데. 바로 옆에서 그걸 보면서 일을 시킨다는 것 자체가 그게 모든 걸 말해 준다는 거죠.] <br /> <br />이런 주장에 대해 SPC 측은 사고 당시 목격한 직원들의 업무는 즉시 중단시켰고 인근 생산 라인도 현재 모두 멈췄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고용노동부의 권고에 따라 동료 직원들의 트라우마를 고려해 샌드위치 공정 전체에 대한 작업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"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." <br />"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도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." <br />-허영인 SPC그룹 회장 <br /> <br />SPC 홈페이지 CEO 인사말 가운데 일부입니다. <br /> <br />공장 직원은 꿈을 펼쳐보지 못한 채 일터에서 숨졌고,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거라던 말은 허상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안전한 환경에서, 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101917140180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